자유게시판

  • 소식·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제주4·3 어린이 희생자 818명을 기억하는 영화 《퐁낭의 아이들》 광주 특별 상영회

작성자 : 빈산

작성일 : 2026-06-15

조회수 : 96

제주와 광주를 기억해 온 감독, 광주에서 제주4·3을 말하다


사유진 감독의 영화 《퐁낭의 아이들》 광주 특별 상영회 개최

 

 

“이 영화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억이다.”


이름 없이 사라진 아이들의 흔적을 따라 걷고,

그 이름을 다시 부르며,


우리는 묻는다.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애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제주4·3 당시 희생된 어린이 818명의 이름을 다시 부르고 기억하는 영화 《퐁낭의 아이들》이 오는 6월 30일 광주에서 특별 상영된다.

 

《퐁낭의 아이들》은 에세이 필름(Essay Film)이자 포에틱 시네마(Poetic Cinema)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영화는 제주4·3을 설명하거나 재현하지 않는다. 대신 이름을 부르고, 걷고, 기억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부재한 존재들을 현재로 불러낸다.

 

1948년 제주에서, 그리고 1980년 광주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국가폭력의 희생자가 되었다. 두 사건은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지만, 인간의 존엄과 생명이 국가권력에 의해 짓밟혔다는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광주가 죽은 자들을 기억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듯이, 제주 역시 오랜 침묵을 넘어 기억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해 왔다. 이번 상영회는 제주4·3과 광주5·18이 공유하고 있는 기억과 애도의 가치를 함께 성찰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영상학 박사이자 제노사이드 영화 연구자인 이주영 연구자는 《퐁낭의 아이들》에 대해 “70여 분으로 압착된 제주4·3 어린이 희생자들만을 위한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제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어쩌면 세상에 단 한 편뿐인 국가폭력 희생 어린이들을 위한 긴 호명과 유령과의 대화를 담아낸 에세이 필름”이라고 말했다.

 

사유진 감독은 “《퐁낭의 아이들》은 사건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기억에 대한 영화”라며 “기억은 혼자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주가 제주를 기억해 주고, 제주가 광주를 기억해 주는 것. 이번 상영회가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는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에 새겨진 어린 희생자들의 이름을 직접 기록하고 호명하는 실제 행위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2020년 첫 촬영 이후 약 5년에 걸친 기록과 애도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바람과 풍경, 돌과 나무,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통해 부재한 존재들을 현재로 불러낸다.

 

〈퐁낭의 아이들〉은 2020년 첫 촬영 이후 약 5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 2026년 2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대학원 특별 초청 상영

* 2026년 4월 제주 특별 상영 (4.4 / 4.24)

* 2026년 5월 대구 특별 상영 (5.31)

* 2026년 6월 서울 특별 상영 (6.13)

* 2026년 7월 인천 특별 상영 예정 (7.16)

* 2026년 10월 캐나다 토론토 「국가폭력과 어린이」 국제 워크숍 초청 상영 예정

 

────────────────────

 

“요령은 흔들며 영혼을 모으고

풍경은 흔들리며 아이들의 영혼을 모은다.”

— 사유진 감독, 제작노트

 

 

■ 행사 개요

 

* 행사명 : 《퐁낭의 아이들》 광주 특별 상영회

* 감독 : 사유진

* 상영작 : 《퐁낭의 아이들》(75분)

* 일시 : 2026년 6월 30일(화) 오후 7시 10분

* 장소 : 전일빌딩245 8층 다목적강당

* 관람료 : 1만원

* 프로그램 : 영화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GV)

* 모더레이터 : 백금렬

* 문의 : 010-5391-1895

 

 

■ 사유진 감독 소개

 

사유진 감독은 국가폭력과 기억, 애도, 평화를 주제로 예술영화, 시네-댄스, 에세이 필름을 작업해 온 독립영화 감독이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했으며, 충무로 현장에서 활동 하였다. 최근에는 몸의 리듬과 정동, 침묵과 여백의 시간을 통해 영화로 사유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피스 인 티베트 : 눈물의 춤〉(2013), 〈제주 : 년의 춤〉(2016),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2017), 〈퐁낭의 아이들〉(2026) 등이 있으며, 영화 철학서 『드라이브의 칼날 : 철학으로 다시 보는 멀홀랜드 드라이브』(미다스북스, 2025)를 출간했다.

 

<필모그래피>

 

〈퐁낭의 아이들〉 / 75분 / 2026

〈어느 한베평화재단 활동가의 평화기원 노래〉 / 4분 30초 / 2018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 87분 / 2017

〈제주 : 년의 춤〉 / 93분 / 2016

〈피스 인 티베트 : 눈물의 춤〉 / 95분 / 2013

외 다수

 

<저서>

 

『드라이브의 칼날 : 철학으로 다시 보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2025, 미다스북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