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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2026년 5월 인사말 - 오월의 이팝나무 아래서, 헌법에 새길 약속을 다짐합니다

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6-05-01

조회수 : 335

오월의 이팝나무 아래서, 헌법에 새길 약속을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어느덧 5월입니다.

 

거리마다 이팝나무 꽃이 하얗게 피어나고,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우리는 다시 그날을 떠올립니다.

 

쌀밥 한 그릇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마음처럼, 못다 핀 청춘으로 떠나보낸 가족의 얼굴처럼, 오월의 꽃잎은 해마다 우리의 가슴을 적시며 그리움을 불러옵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에게 오월은 결코 과거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 쉬며, 반드시 완성해야 할 역사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금,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라는 중대한 역사적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헌법에 오월의 정신을 새기는 일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국가의 근간에 민주주의와 정의를 새기는 일이며 사랑하는 가족의 희생을 국가의 이름으로 온전히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여전히 왜곡과 부정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이팝나무 꽃이 지고 나면 푸른 열매를 맺듯, 우리의 눈물과 연대는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헌법 속에 5·18의 정신이 자리 잡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가신 분들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남은 우리가 반드시 이 역사를 완성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굳건한 동행에 깊이 감사드리며,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6년 5월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양재혁 올림